** 동해 여행을 오면 꼭 가봐야 할 곳 한 곳을 말하라면 무릉 계곡을 꼽아야 할 것 같다. 응? 동해면 바닷가이니 해변가를 추천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? 물론 좋은 해변가도 있다. 좋다. 하지만 좋은 해변가는 많지만 훌륭한 계곡을 만나는 건 아름다운 바다를 만나는 것보다 어렵다. 그렇기 때문에 그런 가치의 희소성 때문에 '굳이~~~' 한 곳!만 가보라고 한다면 무릉계곡을 뽑아보고 싶다.


** 북평 시내에서 버스를 타면 대략 20-30분정도 걸린다. 

** 산을 좋아하는 사람은 무릉계곡이 있는 두타산 정상을 가보는 것도 좋을 듯 한데, 우선 이번 여행의 목적지는 산 정상은 아니고, 무릉계곡을 지나 용추 폭포 까지로 정했다.


** 막상 가보면 알겠지만, 계곡에 흐르는 힘찬 물줄기가 어찌나 시원스럽게 뻗어 나가면서 소리를 치는지 바로 옆에 있는 사람과의 대화소리가 잘 안들릴 정도로 크게 들린다. 물론 시기적으로 비가 온 다음날에 온 까닭에 물이 많이 불어 있는 상태라 더 그런듯 하지만, 넘치는 계곡 물의 노랫소리 만큼이나, 차갑기 그지 없는 시원시원한 계곡물을 손발에 잠시 담궜다가 세수라도 한 번 해보면 그렇게 시원할 수가 없다. 중간중간 산행 중 힘들거나 땀이 난다 싶으면 계곡물을 만날때 마다 손발을 담구고 돌방석에 앉아 쉬어 보는 것만으로도 더위를 날릴 수 있다.





















[쌍폭포. 나무 사이에 가려져 보이지만 실제로 보면 양쪽에서 물길이 갈라져 내려오는 모습이 또 다른 장관을 연출한다]



[선녀탕의 모습.진짜 탕처럼 공간이 협소한듯 욕조 모양으로 되어 있다. 그러니까 이게 우리나라에서 젤 오래된 여탕쯤 되는건가?]





[용추 폭포의 모습, 한 프레임에 다 잡기가 힘든데 실제로 보면 위에서 아래로 S자 모양으로 용이 굽이 치듯 폭포수가 떨어졌다 만나고, 다시 떨어졌다 만나고, 그런 모습을 하고 있다.]


[쌍폭포 모습]


[용추폭포 모습]





[잠시 시원한 커피한잔 하면서 버스를 기다리던 카페에서...]


[다시 북평시내로 돌아가기 위해 정류장에 있던 버스 시간표를 찾아본다. 버스는 30분 간격으로 한대씩 오고 가는데, 한 번 오면 십분씩 기다렸다가 출발하므로, 버스가 왔다가 허겁지겁 달려가지 않아도 된다.]


Posted by 허울 :